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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부리러 가보자/서울

[서울 맛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그곳. 장수식당

by Jun06 2020. 7. 2.

안녕하세요. JUN_입니다.

2020년 06월 29일 월요일 퇴근 후.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지,

아니면 잠실 쪽으로 이동할지 고민을 하다가

회사 근처에는 먹을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버스정류장 앞에서 인터넷을 보고 찾아가게 된 곳.

장수식당입니다.

 

찾게 된 경로는 네이버에서 잠실 맛집을 치고

주변 가게들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입니다.

저는 식객을 만화책과, 영화 모두 감명깊게 봤는데,

식객의 저자분이신 허영만 선생님께서 다녀갔다고 하셔서,

믿고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식당의 위치는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이 아니라,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듯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지도를 보고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이날은 퇴근 후 비가 조금씩 오는 하루였는데,

가게에 도착했을 땐 이미 자리가 대부분 차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도착했을 때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마치신 분들이 계셔서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장수식당의 메뉴입니다.

부대 메뉴와 고기메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김치 삼겹살을 보고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김치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부대볶음도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부대볶음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니 상추쌈과 생마늘, 그리고 된장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쌈장이 아니라 된장인 듯했는데 쌈장이 맞을까요?

된장을 참기름에 버무리신 것인지 맛이 짭짤하면서도 달달했습니다.

 

쌈을 가져다주신 후 반찬을 가져다주셨는데

반찬의 종류는 굉장히 단출했습니다.

김치, 호박무침, 떡볶이 쌈무

네 가지였는데 떡볶이는 매콤한 맛보다는 달달한 맛에 가까운 떡볶이였습니다.

호박무침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했고,

계란국은 맛있었지만 계란 냄새가 나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문한 김치 삼겹살을 가져다주셨습니다.

가운데 김치를 두고 바깥으로 삼겹살이 꽃처럼 펼쳐져 있어

너무 예뻤습니다.

 

고기가 익을 때쯤, 일하시는 분께서 양념된 다른 야채들을 가져오셔서

삼겹살과 버무려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타면 어떡하지 하고 뒤집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고기가 익을 때쯤 직접 오셔서 해주셨습니다.

 

잘 버무려진 고기입니다.

고기 속에 양념이 잘 베어 새콤한 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또한 고깃기름이 불판 가운데로 모이게 되어

마늘을 굽게 되면 굽는다는 느낌보다는 튀긴다는 느낌이 들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의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죠.

고기를 1/3 정도 남긴 후 볶음밥을 볶았더니

고기를 가져가셔서 자른 후 볶음밥에 넣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맛있을 것 같았던 볶음밥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념이 새콤달콤해서 그런지 밥과 볶아먹으니

다른 반찬 없이도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배부르게 한 끼를 잘 해결했던 하루.

너무 맛있는 음식으로

배부름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자비로 금액을 지불하고

느낌대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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